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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한국에 와서 와인바라는 곳을 첨 가보았다
와인바가 있는 동네도 그랬지만
와인바 자체도 인테리어도 죽이지
분위기도 죽이지
맛도 서비스도 죽여줬다.
하지만 역시 그 중 최상은 가격이었다.
정말이지 죽을 맛이었다.

뭐가 이렇게 비싸???

와인바가 비싸다면 마트엘 가보자
그래서 마트엘 갔다
그러나 역시 가격은 만만치 않다

아~난 맥주나 마실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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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페인 <사이드웨이> 2004


난 와인을 잘 모른다
그래서 <사이드웨이>를 보고 공부 좀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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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와인 양조장에선 각종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이렇게 와인잔에 따라주면
먼저 와인잔을 들어 빛에 대어 비추어보고 와인의 색깔과 선명도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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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감각을 먼저 키우는 건데
색깔이 짙은지 아님 반대로 옅은지
농도가 옅어 보이는지 아님 짙어 보이는지 정도를 보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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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와인잔을 살짝 기울여서 가장자리로 갈 수록 색깔이 얼마나 옅어지는 지를 본다
이렇게 해서 와인이 얼마나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레드와인에서 중요한 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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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코를 잔뜩 와인잔안에 넣어서 (코를 다 덮을 정도로) 향기를 맡는다.
여기서 전문가들은 와인에 어떤 것들이 섞여있는지를 다 알 수 있다지만
당연히 초보자들은 단번에 거기까지는 무리이다.
그냥 향기를 즐기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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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와인잔을 테이블위에 놓고 과감하게 돌려주는데 (도대체 언제 마시냐구...-_-)
이렇게 해서 와인 골고루 공기가 들어가게 해서 그 향기와 맛을 풍성하게 한다
그리고 다시 코에 가져가 향기를 맡는다


이제 마신다!

크~흐~

여기서 제일 중요한 입에서 느끼는 와인을 천천히 즐기면서 음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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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준 와인을 다 마실 필요는 없다
자신의 입에 맞지 않거나 정말 소량만 맛보고 싶었던 것이면
보통 바에 놓여진 요강같은...-_-;; 아니 큰 단지안에 부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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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두 박스나 사버린 잭. 너 갑부구나?
물론 이유는 따로 있었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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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끼리도 좋은 와인 (정말이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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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남녀가 같이 마시면 더욱 좋겠지만


<사이드웨이>에서 인물들이 와인을 마시는 장면들은 모두 소박하다
동네도 인테리어, 그리고 가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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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의 작은 와인 냉장고


작지만 번쩍거리는 대형 와인 저장방도 부럽지 않게 만드는 냉장고
그 앞에서 좋아하는 와인을 들고 너무 행복해 하는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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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마야, 스테파니
모두 와인에 관한한 전문가 수준들이지만
모두 소박하게 즐기기 때문에
그들이 모여도

'아 이번에 아주 비싼 고급 와인을 찾았어. 이 와인은 우리나라에서 상위 2퍼센트만 마신다고 하더라'
'내가 새로 만들어 놓은 와인방 좀 볼래? 프랑스에서 들여온 고급 원목을 깔았지 뭐. 별건 아냐'
'(잘랐어 정말) 내 와인이 네 와인보다 더 비싼거야.'

뭐 이따구 대화는 이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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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사람에 관한 진지한 대화만 깊어가고



물론 영화는 이외에도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준다.
몇가지 예를 보여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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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채 나팔을 불거나
그것도 모자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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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채로 들이불수도 있다
음...정말 소박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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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운전중에도 음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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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몰래 와인을 홀짝이는 마일즈.
단지 그 와인이 그가 제일 아끼던 61년산 '슈발 블랑Cheval Blanc'인 것이 좀 맘에 걸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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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영화 촬영이 이루어졌던 장소
이곳의 와인 한잔은 몇 만원 급이 아니고 몇 천원급이다


사실
한국에서 와인에 대한 인식에 관한 나의 불만은 와인바보다는 드라마에 많다
반드시 멋진 레쓰또랑에서 비싼 옷을 뽀대나게 입고 칼질을 하면서
클래식 음악 없이는 와인을 마실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드라마들.
쳇-! 정말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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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영화에서 가장 즐거운 때였던
마일즈, 잭, 마야, 스테파니가 같이 식사를 하는 장면의 장소인데
그들 옆에 있던 와인은 장식용이 아닌 이렇게 직접 고르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이다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상세보기
이철승 지음 | 쿠오레 펴냄
영화의 도시 LA의 삶과 흔적을 담아 설명한 책. LA에서 촬영했거나 플롯이 배경이 된 영화들에 생각을 담아 정리한 것으로 시네키드이자 영화 프로그래머인 저자가 LA에서의 삶과 영화에 관한 소통, 사진을 함께 담아 엮었다. 시네마 시티의 사람들과 영화 이전의 삶, 할리우드의 고백으로 나눠 다양한 인종과 민족의 편견과 오해로 인해 갈등하고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영화와 현대사회에서 당면하는 절망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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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금에, 무엇보다 절대 포기하지를 않는 유통마진에, 한국에서 와인은 너무 비싸요.
    럭셔리 와인바나 레스토랑 보다는 와인샵과 함께 운영되는 바가 조금 나은 편이긴 하지만.
    아무튼 꼼꼼하게 잘 골라 사다 마실 수 밖에요. ^^;

    블로그코리아에 와인 채널이 있는데, 거기에 좀 걸어놓겠습니다.

    2007/11/15 18:13
  2. 빈상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잘 몰라서 그렇지 가격이 저렴한 곳도 있겠죠.
    다만 일본등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더 비싸다고 들었어요^^

    블로그코리아 좋은데요?! 덕분에 저도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

    2007/11/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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