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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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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열린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엔 형제의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가 4개부분 수상!
그것도 수상한 4개부분은 모두 주요 부분!

작품상 Best Picture (당연하지),
감독상 Achievement in Directing (그럼 이것도)
각본상 Best Adapted Screenplay (이보다 잘할 순 없다),
남자조연배우상 Best Supporting Actor (오~타의추종 불허!)

흠...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한 아카데미 위원님들의 성향이 바뀌고 있나?
'그 놈의 휴머니즘'
이라고 말을 내뱉게 할만큼 착하고 감동적인 인간스토리에 애착하던 오스카가
잔혹한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영화의 손을, 그것도 번쩍 들어주었다.

사실, 아카데미상이 변화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인데
영화 선정에서 보이는 보수적인 성향과 함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던 로비의 패혜를 줄이고자
오랜동안 3월말에 진행해오던 시상식을 몇년전부터 앞당겨 2월말로 옮기고

그러던 몇년전부터
<브로크백 마운틴>같은 독립영화나
<와호장룡>같은 (거의) 외국영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에도 상을 앵기더니
기어코 올해 큰 일을 저질렀구나~

<벤허 (11개부문)>, <타이타닉 (11개부문)>,
그리고 <잉글리쉬 페이션트 (9개부문! - 이게 말이 되냐고요?)>같이
한 작품에 상을 몰아주던 관행도 많이 약해졌고

다만...그래도...

아카데미위원회는 여전히 미국영화들만의 잔치일뿐
아카데미위원들을 선정하는 과정과 기준은 여전히 보수적이고
6천명의 아카데미위원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영화배우조합(SAG)회원들의 영향력도 여전히 너무 크다.
그리고 음악, 촬영, 미술등에 관련된 수상작 선정 기준도
여전히 영화미학에 관련된 것이기 보다 기술적 업적에 관련된 것이 태반.

그래도
올해 코엔형제영화에 주요부분만으로 네개나 안겨준 그들이 달라보이는 건 당연한 일.
겉으로 보이는 변화에 일단은 반겨면서도 계속 주시해야 할 듯.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상세보기
이철승 지음 | 쿠오레 펴냄
영화의 도시 LA의 삶과 흔적을 담아 설명한 책. LA에서 촬영했거나 플롯이 배경이 된 영화들에 생각을 담아 정리한 것으로 시네키드이자 영화 프로그래머인 저자가 LA에서의 삶과 영화에 관한 소통, 사진을 함께 담아 엮었다. 시네마 시티의 사람들과 영화 이전의 삶, 할리우드의 고백으로 나눠 다양한 인종과 민족의 편견과 오해로 인해 갈등하고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영화와 현대사회에서 당면하는 절망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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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알던 아카데미가 아니로군요. 전에는 <잠수종과 나비> 같은 영화를
    좋아라 했었는데. 어차피 <잠수종>은 외국어영화라서? 남자조연상 하비에르
    바뎀은 안소니 홉킨스의 렉타 박사 이후 가장 살벌한 캐릭터를 보여줬어요.
    근데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왜 그리 미워하십니까. ㅎㅎ

    2008/02/25 00:10
    • 빈상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역시 <잠수종과 나비>는 미국영화가 아니니까...제외된다는...흑흑
      안톤 시거의 촌시러우면서도 가장 살벌한 캐릭터는 정말 이지 최곱니다!

      그리고 <잉글리쉬 페이션트>는...좀 사연이 있지요^^

      2008/02/25 07:58
  2. 케노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남녀주조연상 수상자들 국적만 보았는데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주제를 보아하니 그런 점도 있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주노가 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면 더 격하게 반겼을 텐데 말이죠^^;;;

    2008/02/25 06:54
    • 빈상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맞아요. 상을 가져간 배우들의 국적도 모두 미국이 아닌 영국, 스페인, 프랑스출신의 배우들이 받았고, 전반적으로 문호가 많이 열렸다는 평을 받았네요~

      네, 안타깝지만 <주노>는 뜻밖의 엄청난 흥행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해야 할 듯 하네요^^

      2008/02/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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